돈이 태초에 있었다.

돈은. 돈이 아니라 다른 의미로써 가치가 있었다.

돈은 쌀이 될수도 있었고, 집이 될수도 있었으며, 옷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권리라는 것이 생겨났다.

그 권리를 가진 사람은 권리 덕분에 매년 일정한 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권리란 것은 좋은 권리와 나쁜 권리가 있었고,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좋은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었다.

그 권리는 미래에 좋은 권리가 될지, 나쁜 권리가 될지를 예측함에 따라 처음 권리보다 몇 백갑절이 되는 돈으로 교환되기도 했고, 혹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휴지조각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 권리라는 놈이.. 사고 팔기를 되풀이 하면서..

그 미래 예측에 대한 댓가로서의 권리가 마치, 지금 실제의 권리인것 마냥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몇년 뒤면 이 권리는 얼마의 이득을 너에게 줄 테니까.. 이 권리는 그 정도의 돈을 지불해야되.'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로 실제인것 마냥 권리를 우대하기 시작했다.


나의 생각과, 너의 생각.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뭉쳐져서 만들어진 그 미래에 대한 권리란 놈은..
장미빛으로만 보이는 미래가 마치.. 지금 현재 내 앞에 있는 듯한 신기루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미래의 파라다이스가, 지금 나의 삶을 변화시켜 줄 것이라 믿었고.. 또 그게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 미래의 파라다이스를 믿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그리고.. 어느 순간. 그 권리라는 놈이 끊임없는 자가 증식에 지쳐, 더 이상 미래의. 미래의 미래의. 또 미래의 미래의 미래의 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을때..

어느 새 거대해진 몸뚱이를 더이상 지탱할 수 없어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고.. 그곳에 한 몸 기대면서 살아가던 사람들 또한 그 몸뚱이에 깔려 짓눌려..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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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22:50 2008/10/16 22:50

어쩌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변화하는 것, 어떤 무한함에 대한 동경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일 지도 모른다.

가장 낯선 존재, 그리고 가장 익숙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사람은, 영원히 이해하기 힘든 존재이며 동시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이율배반적인 존재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어떤 것. 다음을 예측할 수 없고, 다음을 조절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내가 통제하는 느낌은 가장 큰 쾌락이며 가장 큰 유혹이 아닐까?

항상 변화하는 것에 대한 욕망은, 곧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지는 지도 모른다.
사랑은 움켜쥘수도, 가둬둘수도 없는 어떤 것이며, 내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부터 얻어야할 대상인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 거두어지는 그 순간에, 우리는 아픔을 느끼고 내가 해내지 못했다는 초라한 감정에 자신을 평가절하 하지만, 그 사랑이 변화없이 항상 그대로의.. 매일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듯이 변화없는.. 내 삶을 가두어놓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그 상태로라면 오히려 구속이라 칭하면서 사랑을 평가절하할 것이다.



사람은 살아감의 의미를 곧 잘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 같다.
언제나 무엇의 무엇. 무엇의 무엇이라는 이름으로 구속되고, 현재의 모습을 벗어나기 위한 꿈만을 가진채, 그것을 잃을 까봐 두려워하며 항상 그 대로의 틀안에서 묶여지낸다.
그 틀이라 함은,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단지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도구의 편안함과 익숙함에 길들여진채 그것이 마치 삶의 전부인듯, 그것에 모든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온전히.. 나만의 것을 내 안에서 찾는다고 하면. 과연 어떤 것들이 나에게 남아있을수 있을까?

돈, 명예, 권력, 우정, 사랑.. 이 모두는 내가 아닌 남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사회적 산물로서 온전히 내 안의 것이라고.. 나 자신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결국.. 우리는 그렇게.. 내가 아닌 것에 대한 집착으로 삶이 점철되어지면서도, 그것을 잃지 않고 싶어서 두려워하며 전전긍긍하면서, 본래 가지고 있는 나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것들에 욕망하고,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확신하기 위해 남들에게 동의를 얻고..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사고방식과 비슷한 사회체계를 믿고 따르며 안정이라는 이름의 구속과 지루함을 견디고 있는지 모른다.

무릇..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사람의 욕망은.. 지금 현재의 나에 대한 욕심과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좀더 광활하고 내 안에 있는 수많은 에너지들, 가능성들을 펼쳐보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에너지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걷고 모험을 즐기면서, 버림과 갖음. 어떤 것이 나의 온전한 것이고, 어떤 것이 나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고.. 결과적으로는..

나의 나만의 것은 없으며, 오로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커다란 어떤 에너지가 우리 모두와,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면서.. 곧 내가 너이고, 너가 나라는 생각에 도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욕심이란 유한한 어떤 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보다 우월하고.. 보다 상대적으로 가치있어 보이는 것을 취하고 탐하기 위한 생각이며.. .. 만약에..

이 세상에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고, 나 자신안에서 그런 무한함을 발견하게 된다면..

다른 것에 대한 탐닉과 욕심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탐색과, 나 자신 속의 에너지를 뿜어내기위함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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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22:35 2008/10/16 22:35
좋은 사진의 조건.

1. 빛

2. 기다림

3. 색

4. 구도

5. 피사체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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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11:35 2008/10/05 11:35